"각 기관 정예를 제외한 팀 전원 철수 완료! 남은 간부들은 한 팀씩 대치 중!" "현재 파악되는 남은 조직원은?" "FBI에서 럼, CIA에서 베르무트, 각 팀 저격수들이 키안티와 코른, 저희 쪽이 진과 대치중입니다." "후지미네, 숨어있는 다른 조직원이 파악되나?" "없습니다. 현재 대치 중인 조직원 외에 전원 체포 완료 보고 받았습니다." 길다면 길었...
"어서오세요~ 아! 소라 상, 오셨어요?" "안녕, 아즈사." "여- 소라. 오늘 비번이냐? 바쁜 녀석이 여기까지 점심을 다 먹으러 오고." 해커들이 시간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24시간 대기조와 다름 없는 내가 여유가 좀 생겨서 레이 얼굴이나 보러왔더니 마츠다가 떡하니 안에 손님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하기와라도 없이 혼자 있는대다 굳이 카운터석에 앉아있는걸...
"죽여버릴라...큰 건 해결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 철야를 시키냐고-"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어둑어둑한 새벽. 업무를 몰아준 윗분들을 잘근잘근 씹으며 뻑뻑한 눈가를 누르며 길을 걷고 있다. 오늘도 출근이었다면 아에 휴게실에서 잠깐 눈만 붙이고 일어났겠지만 다행히도 하나 뿐인 인재를 죽이고 싶진 않았는지 출근은 오후부터였다. "이대로 집에 가면 적어도 6시간은...
"히로가..!" 내가 경찰청 경비기획과의 보안담당 수사관이 된 뒤 나름 평온한 하루하루가 흐르나 했는데 일이 터졌다. 그것도 히로가 정체를 들켜 자살을 암시하는 메일을 보내온 것이다. 공안의 일로 레이와 함께 있다가 메일을 읽은 나는 패닉이 된 레이를 이끌고 그를 조수석에 밀어넣은 뒤 운전석에 올랐다. "정신차려, 후루야 레이. 히로가 연락망 용 기기 가지...
"소라짱~ 진페이짱이 말이야-" "수사1과 3계로 이동됐다고?" "뭐야- 소라짱은 어떻게 된게 마당발로 유명한 나보다 경시청 소식이 더 빨라?" "수사1과잖아. 거기다 다른 곳도 아니고 3계엔 날 모르는 사람을 찾는게 더 힘들지. 올해 봄에 내 동기가 거기 배속되기도 했고." "오- 전에 만난 그 동기 둘 중 한 명? 진페이짱에게 다른 말은 못들었는데......
"여, 후지미네. 다음 달부터 공안부로 옮긴다며?" "네. 그렇게 됐어요." 다음 달이면 졸업 후 반년. 내 실력을 증명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고 예상보다 더 일찍 공안부로 부서를 옮기게 되었다. 하쿠도 상을 슬쩍 떠보니 아직 레이나 히로를 제로로 데려간 건 아닌 것 같았으니 드디어 두 사람과 만날 수 있다. "너무 좋아하는거 아냐? 우리는 이제부터 너 없이...
"진짜 하네." "소라짱 멋져~" "축하한다. 수석이라고 들었는데." "네. 이 정도는 해야죠." 하기와라를 살린 해에 나는 무사히 논커리어쪽 경찰시험을 치뤘고, 그 다음해 봄인 3월의 끝무렵 경찰학교에 수석으로 입교하는게 결정되었다. 입교식은 4월 초지만 일주일 전 기숙사에 들어가야 하니 며칠 뒤면 짐을 싸서 다시 쿠도 저택을 나가야 했다. "수석이면 그...
"배웅 못 가서 미안해. 잘 도착했어?" [응. 그 전 날 미리 얼굴봐서 다행이야. 사고 난 건 괜찮아?] "어. 그렇게 큰 사고도 아니었어." "게다가 우리가 사고 당한게 아니라 앞에서 난 사고 때문에 차가 막혔던 것 뿐이니까." [그럼 다행이고. 처음에 사고 얘기 들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비행기 취소하고 갈 뻔 했잖아-] "안 그래도 그럴 뻔 해서...
"비 너무 많이 내리는 거 아니야?" "그러게. 우산을 써도 다리가 다 젖는 수준인걸." "찝찝해." 어느덧 중학교 2학년이 된 소라와 레이, 히로미츠. 7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우정이 더욱 돈독해진 세 사람이었다. 물론 소라와 레이 사이엔 우정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지만 말이다. 옆에서 지켜보는 히로미츠는 얼른 좋은 사...
요청 받았었는데 따로 글로 쓰기는 애매해서 여기서 썰 형태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시~작👇 1. 다테 와타루👮♂️ 소라를 삐지게 할 이유가 거의 없지만 굳이 생긴다면 소라가 위험한 일에 뛰어들었다 다쳐서 엄하게 혼냈기 때문 달래주려고 노력하는 다테지만 소라가 쉽사리 삐진걸 풀지 않아 그 험악한 인상의 얼굴로 최대한 웃으며 덩치를 구겨서 눈을 맞추고 미안하다...
해당 내용은 실제로 외전모음 시리즈에 연재완료! 이건 그냥 트위터 썰 백업용으로 올리는 거예요~ 후루소라가 평범한 대학생이었다면 어땠을까? (외국 대학의 분위기는 잘 모르기에 본인이 겪은 한국 대학생활을 기준으로 끄적입니다..!) 일단 소라가 컴공 2학년, 레이가 경영 3학년인거에서 출발 첫만남은 부전공이 컴공인 레이가 우연히 소라랑 같은 수업 수강하면서 ...
* 후루야의 어린시절은 멋대로 날조했습니다! "후루야, 네 앞으로 온 편지다." "아, 감사합니다." "해외에서 온 거 던데. 가족?" 교관에게 받은 편지의 겉면을 살피던 레이는 발신인란에 적힌 익숙한 이름과 주소에 미소를 지으며 답한다. "아뇨. 친구입니다. 소중한." 옆에 있던 동기 넷의 존재도 잊어버린듯 들고 있는 편지가 그 소중한 사람이라도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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